동양서예협회 회비 및 관련 정책 분석과 개선 방안 제안 보고서

1. Executive Summary

개요

본 보고서는 동양서예협회의 현행 입회비, 연회비, 등록비, 출품비, 표구비 등 주요 회비 정책 전반을 정책의 일관성, 공정성, 재무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요율 변경과 절차 간소화를 포함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 과정에서는 국내외 유사 예술 협회 및 단체들의 사례를 비교 검토하여 협회의 수익성 증대와 회원 관리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

현행 협회 정책은 작가의 경력 단계별 차등을 두는 회원 체계(청년작가, 회원작가, 추천작가, 초대작가, 임원) 등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으나, 몇 가지 중요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 복잡성 및 비일관성: 특히 표구비 정책은 회원 등급, 연회비 납부 여부, 작품 규격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요율이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어 복잡성이 매우 높고, 다른 비용 정책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 공정성 문제: 출품비와 표구비에서 회원 등급 간 요율 차이가 커, 하위 등급 회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재정적 부담을 지우고 상위 등급 회원에게 과도한 혜택을 부여하여 공정성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200만원에 달하는 임원취임 발전기금은 리더십 참여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재정 구조 의존성: 협회의 재정은 출품료 수입(2025년 예산의 50.4%)과 후원 및 기타 수입(36.1%)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회원 관련 회비(연회비, 입회비, 등록비 합산 약 13.5%)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¹ 이는 전시 참여율 변동에 따른 재정적 위험성을 내포한다.
• 비교 분석: 국내외 유사 단체들과 비교 시, 동양서예협회의 표구비 정책은 복잡성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일본의 주요 서예 단체들은 작품 접수 시 미표구 상태로 제출받고, 입선작에 한해 지정 표구업체를 통해 작가 부담으로 표구하는 방식(미표구 출품 후 입선작 표구)이 일반적이다.² 또한, 청년 작가(U23 등)에 대한 할인 정책은 국내외적으로 보편적인 경향이다.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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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권고 사항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개선 방향을 제안한다.

• 회비 구조 단순화: 회원 등급별 연회비/입회비/등록비 차등은 유지하되, 요율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임원취임 발전기금은 폐지 또는 대폭 인하를 검토한다.
• 출품비 합리화: 회원 등급 간 출품비 차이를 축소하여 공정성을 제고하고, 청년작가 할인 정책은 유지 또는 강화한다.
• 표구 정책 전면 개편: 현행 복잡한 표구비 체계를 폐지하고, (A) 표준화된 옵션과 단순화된 가격 체계 도입, (B) 미표구 출품 후 입선작에 한해 지정업체 통한 작가 부담 표구(일본 모델), 또는 (C) 미표구 출품 후 입선작에 대해 협회 주관 일괄 표구 및 비용 청구(국내 공모전 모델) 방안 중 협회 상황에 맞는 모델을 채택한다.
• 절차 효율화: 모든 회비 납부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규정 및 절차 안내를 명확화하며 접근성을 높인다.
• 전략적 연계: 회비 정책 개편을 협회의 재정 목표 및 회원 지원 확대 전략 ¹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변경 내용과 취지를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소통한다.

기대 효과

제안된 개선 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협회는 정책의 공정성 및 투명성 증대, 회원 만족도 향상, 행정 업무 부담 감소,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협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회원 중심 운영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2. 서론

목적 및 범위

본 보고서는 동양서예협회(이하 '협회')의 현행 입회비, 연회비, 등록비, 출품비, 표구비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회비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의 일관성, 공정성, 재정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평가하여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보고서의 범위는 협회의 현재 회비 구조 및 관련 운영 정책(승급 규정, 도록 정책, 회원 자격 유지 조건 등)에 대한 심층 분석, 협회 재정 자료 검토 ¹, 그리고 국내외 유사 예술 단체(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가협회, 일본의 주요 서예 공모전 등)의 사례 비교 분석 ²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협회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회원 관리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방법론

본 보고서 작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1. 내부 자료 분석: 사용자 질의에 명시된 협회의 현행 회비 정책 및 운영 규정, 그리고 제공된 2025년 예산안 ¹ 등 내부 자료를 상세히 검토하였다.
2. 비교 연구: 제공된 국내외 유사 예술 협회 및 단체의 회비 규정, 회원 자격, 출품료, 표구 정책 등에 관한 자료 ²를 분석하여 협회의 정책과 비교하였다. 특히 한국미술협회 및 관련 지부, 한국서예가협회, 대구경북서예가협회 등 국내 사례와 일본의 주요 서예 공모전(예: 일전(Nitten), 마이니치서도전(Mainichi), 요미우리서법전(Yomiuri))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3. 정책 평가: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협회의 현행 정책을 일관성, 공정성, 재정적 영향, 운영 효율성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였다.
4. 개선 방안 도출: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협회의 상황에 적합하고 실현 가능한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도출하고, 각 방안의 기대 효과와 고려 사항을 제시하였다.

보고서 구조

본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된다.

• 1장 Executive Summary: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핵심 권고 사항을 요약한다.
• 2장 서론: 보고서의 목적, 범위, 방법론을 설명한다.
• 3장 현행 동양서예협회 회비 정책 분석: 협회의 현재 회비 구조 및 관련 정책을 상세히 기술하고 일관성, 공정성, 재정적 측면에서 평가한다.
• 4장 비교 분석: 국내외 유사 협회 사례: 국내 및 일본의 유사 예술 단체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한다.
• 5장 개선 권고 사항: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회비 구조, 출품비, 표구 정책, 운영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 6장 결론: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제안된 개선 방안의 기대 효과와 후속 조치를 강조한다.

3. 현행 동양서예협회 회비 정책 분석

3.1. 회비 구조 개요

협회의 현행 회비 및 관련 비용 구조는 회원 등급과 활동 참여 형태에 따라 다각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연회비: 매년 1월 말 납부를 원칙으로 하며, 회원 등급별 차등 적용된다.
  • 청년작가: 30,000원
  • 회원작가: 50,000원
  • 추천작가: 80,000원
  • 초대작가: 100,000원
  • 임원: 200,000원
• 입회비: 정회원(청년작가, 회원작가) 가입 시 최초 1회 납부한다.
  • 청년작가: 20,000원
  • 회원작가: 20,000원
• 등록비: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로 승급할 때 1회 납부한다.
  • 추천작가 승급 시: 20,000원
  • 초대작가 승급 시: 20,000원
• 임원취임 발전기금: 임원으로 취임할 때 납부하며, 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 임원: 2,000,000원
• 출품료 (표구비 제외): 공모전 및 전시회 출품 시 납부하며, 회원 등급별 차등이 있다. 출품 수 제한은 없다.
  • 비회원 공모작가: 작품 1점당 60,000원
  • 정회원 공모작가 (일반): 작품 1점당 60,000원
  • 정회원 공모작가 (청년): 작품 1점당 50,000원
  • 추천작가, 초대작가, 임원: 작품 1점당 200,000원
• 표구비 (공모전 입선 이상 수상자): 작품 규격(국전지, 전지, 반지) 및 회원 등급, 연회비 납부 여부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차등 적용된다.
  • 비회원 (연회비 미납): 국전지 15만원, 전지 13만원, 반지 11만원
  • 정회원 청년 (연회비 완납): 국전지 12만원, 전지 10만원, 반지 8만원
  • 정회원 일반 (연회비 완납): 국전지 14만원, 전지 12만원, 반지 10만원
  • 추천작가 (연회비 완납): 국전지 7만원, 전지 6만원, 반지 5만원
• 표구비 (초대작가전 출품 시): 작품 규격 및 회원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 초대작가 (연회비 완납): 국전지 10만원, 전지 8만원, 반지 6만원
  • 임원 (연회비 완납): 국전지 10만원, 전지 8만원, 반지 6만원
• 도록 추가 구매 비용: 전시 참여 작가에게는 1권이 무료 제공되며, 추가 구매 시 비용이 발생한다.
  • 정회원: 20,000원
  • 비회원: 30,000원

아래 표는 현행 협회의 주요 회비 및 비용 구조를 요약하여 보여준다.

표 1: 동양서예협회 현행 회비 및 비용 구조 요약

구분비회원청년작가회원작가 (일반)추천작가초대작가임원비고연회비-30,000원50,000원80,000원100,000원200,000원매년 1월 말 납부 원칙입회비-20,000원20,000원---최초 가입 시 1회등록비---20,000원20,000원-승급 시 1회임원 발전기금-----2,000,000원임원 취임 시 (분납 가능)출품료 (점당)60,000원50,000원60,000원200,000원200,000원200,000원표구비 제외, 출품 수 제한 없음표구비 (국전지)150,000원 (미납)120,000원 (완납)140,000원 (완납)70,000원 (완납)100,000원 (완납)100,000원 (완납)공모전 입선 이상 또는 초대작가전 출품 시, 연회비 납부 여부 및 규격별 차등표구비 (전지)130,000원 (미납)100,000원 (완납)120,000원 (완납)60,000원 (완납)80,000원 (완납)80,000원 (완납)상동표구비 (반지)110,000원 (미납)80,000원 (완납)100,000원 (완납)50,000원 (완납)60,000원 (완납)60,000원 (완납)상동도록 추가 구매30,000원20,000원20,000원20,000원20,000원20,000원전시 참여 시 1권 무료

(주: 표구비는 공모전 입선 이상 및 초대작가전 출품 시 기준이며, 회원 등급 및 연회비 납부 상태에 따라 상이함)

3.2. 정책 평가: 일관성 및 복잡성

협회의 현행 회비 정책은 내부적인 논리나 일관성 측면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다. 특히 표구비 정책의 복잡성은 두드러진다. 표구비는 회원 등급(비회원, 청년, 일반, 추천, 초대, 임원), 연회비 납부 여부, 그리고 작품 크기(국전지, 전지, 반지)라는 세 가지 변수가 조합되어 결정된다. 이로 인해 최소 15가지 이상의 각기 다른 표구비 가격대가 존재하게 되며, 이는 회원들이 자신의 비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협회 행정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일반 회원이 연회비를 납부했을 때 국전지 표구비는 14만원이지만, 추천 작가는 동일 조건에서 7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복잡하고 세분화된 구조는 다른 회비 정책(연회비, 출품료 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정책 간의 일관성이 부족함을 시사한다. 왜 유독 표구비에만 이러한 복잡한 차등 구조가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가 필요하며, 이것이 실제 표구 원가 차이를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회원 그룹에 대한 혜택 부여 등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인지 검토가 요구된다. 이러한 과도한 복잡성은 국내외 다른 단체들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보인다.²⁵

3.3. 정책 평가: 공정성 및 형평성

회비 정책의 공정성 측면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존재한다. 첫째, 출품비와 표구비에서 회원 등급 간의 현격한 차이는 공정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정회원(일반)은 작품당 6만원의 출품료를 내는 반면, 추천작가 이상은 20만원을 납부한다. 이는 상위 등급 회원의 기여도나 위상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으나, 3배가 넘는 차이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표구비의 경우 추천작가는 일반 회원 대비 약 50% 수준의 비용만 부담한다 (국전지 기준, 각각 7만원 vs 14만원). 이러한 상반된 차등 구조는 특정 등급에 대한 재정적 혜택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다수의 하위 등급 회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불공정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둘째, 승급 및 자격 유지 조건과 연회비 납부의 연계는 'Pay-to-Play' (비용을 지불해야 참여하거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 승급 심사는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작가에 한해 진행 가능하며, 수상 실적에 따른 배점 합산으로 후보 자격이 주어지더라도 연회비 미납 시 자격 유지가 중단된다. 또한, 기존 작가들도 연회비 미납 시 자격과 권한이 일시 정지된다. 이러한 정책은 협회 운영의 안정성을 위한 측면도 있겠으나, 예술적 성취보다는 재정적 기여 능력이 회원 지위 유지 및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이는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청년 작가나 신진 작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사 단체에서도 회원 의무 이행(회비 납부 등)을 강조하지만 ²⁶, 승급 심사 자격 자체를 연회비 납부 여부와 직접적으로 강하게 연동하는 방식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셋째, 임원취임 발전기금 200만원은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임원직 참여에 대한 실질적인 재정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른 국내 서예 단체의 경우, 임원(이사, 부회장 등)의 연회비 또는 이사회비가 일반 회원보다 높게 책정된 경우는 있으나 ³⁰, 취임 시 별도의 거액 기금을 요구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러한 정책은 협회 리더십 구성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재정적 능력 있는 소수에게만 기회가 열려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청년작가에 대한 연회비 및 출품료 할인 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이는 국내외 다수 단체에서도 시행하는 보편적인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²

3.4. 재정적 영향

협회의 2025년 예산안 ¹을 분석한 결과, 협회의 재정 구조는 특정 수입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예상 수입 ₩58,230,606 중 출품료 수입이 ₩29,377,110으로 **50.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후원 및 기타 수입이 ₩21,000,000으로 **36.1%**를 차지했다. 반면, 회비 수입(연회비, 입회비, 등록비 포함)은 총 ₩7,853,496으로 전체 수입의 약 13.5% (연회비 13.0%, 등록비 0.5%)에 불과했다.

이는 협회의 재정적 안정성이 전시회 개최 및 참여율, 그리고 외부 후원 유치 성과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회 참여율이 저조하거나 후원 유치가 부진할 경우 협회 재정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회원 관련 회비(연회비, 입회비, 등록비) 정책 변경이 협회 전체 수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출품료나 후원금 변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그러나 회비 정책의 공정성, 합리성, 투명성은 회원들의 협회 활동 참여 의지, 만족도, 그리고 자발적 기부나 후원 연계 가능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불합리하거나 복잡한 회비 정책으로 인해 회원 만족도가 저하되면, 이는 전시회 참여율 감소(주요 수입원 감소)나 자원봉사 및 기부 의욕 저하(기타 수입 감소 가능성)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2025년 예산안에서 회원지원비를 전년 대비 96% 대폭 증액(₩2,551,620 → ₩5,000,000)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¹ 이는 협회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회비 정책 개편은 단순히 수입 증감의 관점을 넘어, 이러한 회원 중심 전략과 연계하여 회원 만족도 제고 및 참여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임원취임 발전기금(200만원)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발생 시 협회 재정에 일시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나, 앞서 언급한 공정성 및 참여 장벽 문제를 고려할 때 재정적 기여도만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

3.5. 관련 정책 및 절차

협회의 회비 정책은 회원 승급 시스템, 자격 유지 규정 등 다른 운영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 승급 시스템: 협회는 대한민국 동양서예대전 수상 실적에 따라 배점(입선 1점 ~ 대상 9점)을 부여하고, 누적 점수를 기준으로 작가 등급을 구분한다 (공모작가/청년작가/일반작가: 1~9점, 추천작가: 10~14점, 초대작가: 15점 이상). 추천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정회원 경력이, 초대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추천작가 경력이 추가로 요구된다. 최종 승급은 자격심사위원회의 서류 및 작품 심사를 거쳐 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이 시스템은 객관적인 기준(수상 실적, 경력)을 제시하고 있으나, 앞서 지적했듯이 승급 심사 자격 자체가 연회비 납부와 연동되어 있어 재정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를 남긴다. 다른 협회들의 경우, 학력, 활동 경력, 공모전 입상 실적 등 다양한 기준을 조합하여 회원 자격을 부여하며 ²⁶, 특정 점수 시스템과 연회비 납부를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방식은 동양서예협회의 특징적인 부분일 수 있다.
• 회원 자격 유지: 연회비는 원칙적으로 매년 1월 말까지 납부해야 하며, 미납 시 해당 연도의 회원 자격과 권한(예: 승급 심사 대상, 전시 참여 시 할인 혜택 등)이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납부 완료 시 자격은 복원된다. 그러나 2년 이상 연회비 미납 상태가 지속되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활동 의사가 없는 경우, 비회원으로 분류되어 개인정보가 삭제 처리된다. 이는 회원 관리의 효율성을 위한 조치로 이해될 수 있으며, 다른 단체에서도 유사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경우가 있다.²⁶ 다만, 자격 정지 및 상실 기준과 절차를 회원들에게 명확하고 충분히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록 정책: 전시회 참여 작가에게 도록 1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구매 시 정회원에게는 할인된 가격(2만원)을 적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정책으로 판단된다. 이는 회원에게 제공되는 기본적인 혜택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4. 비교 분석: 국내외 유사 협회 사례

4.1. 국내 (한국) 유사 단체 사례 분석

국내 여러 미술 및 서예 관련 협회들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면, 동양서예협회의 정책과 비교하여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차이점과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 회원 가입 및 등급: 한국미술협회(KFAA)는 학력, 작품 발표 실적, 공모전 입상 경력 등을 조합하여 상당히 복잡한 회원 가입 자격 기준을 두고 있으며, 본부와 지부 간의 가입 절차 및 요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²⁶ 한국생활미술협회는 미술 전공자 외에도 공방 운영 경력, 교육 경력, 자격증 소지자 등 다양한 배경의 작가들을 포용하는 자격 기준을 제시한다.³⁷ 한국민화협회는 작품 활동 경력, 공모전 점수, 전시 경력 등을 평가하여 회원을 인정하며, 평생교육원 수료자나 지회원 경력도 인정한다.¹⁰ 한국미술치료학회는 비교적 단순한 회원 구조(정회원, 평생회원)를 가지며, 자격증 취득 여부가 주요 기준이다.³³ 동양서예협회의 점수 기반 승급 시스템은 이러한 다양한 모델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나, 연회비 납부와의 강한 연계는 다른 협회들에서는 명시적으로 강조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회비 구조 (연회비, 입회비 등):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의 경우, 입회비(15만원)와 연회비(6만원)가 있으며, 본부 통과 시에는 더 높은 비용(입회비 20만원, 연회비 3만6천원, 장학기금 1만원)이 발생한다.⁶ 한국미술치료학회는 가입비(2만원)와 연회비(3만원)가 있으며, 평생회비(50만원) 옵션도 제공한다.³³ 한국서예가협회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회비(회원 15만원, 청년작가 10만원)와 입회비(신입 10만원, 청년 5만원)를 책정하고 있으며, 임원의 경우 연회비가 더 높다 (부회장 35만원, 이사/감사 25만원).³¹ 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연회비 5만원을 기본으로 하되, 이사(15만원 추가), 부이사장(45만원 추가) 등 임원의 부담금이 더 크며, 75세 이상 회원은 회비가 면제되는 규정이 있다.³⁰ 동양서예협회의 연회비 수준은 다른 단체들과 비교 시 중간 정도에 해당하나, 200만원의 임원취임 발전기금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 출품료: 공모전 및 전시 출품료는 단체 및 행사 성격에 따라 다양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한국미술협회 주관)의 경우, 1점 6만원, 2점 10만원이며 대학(원)생은 할인 혜택이 있다.²⁵ 다른 공모전에서는 1점당 5만원(2점 이상 시 할인) ²⁵, 1점당 5만원(강원미술대전) ⁴¹, 7만원(대전광역시서예대전 초대작가) ⁴² 등으로 책정되어 있다. 출품료에 표구비, 도록비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²⁵ 출품료가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⁴³ 동양서예협회의 경우, 정회원과 비회원 간 출품료 차이가 없거나(일반), 청년작가에게 소폭 할인(1만원)을 제공하는 반면, 추천작가 이상에게는 3배 이상 높은 출품료(20만원)를 부과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다른 단체의 일반적인 관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표구 정책: 국내 다수 공모전에서는 미표구 상태로 작품을 접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²⁵ 입선 이상 작품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서 일괄적으로 표구(주로 족자)를 진행하되, 표구비는 출품자가 부담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된다.²⁸ 이 경우, 표구를 하지 않으면 낙선 처리되기도 한다.²⁸ 표구비는 별도로 안내되거나 ⁴⁴, 출품료에 포함되기도 한다.²⁵ 이는 전시의 통일성을 기하고 출품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방식으로 보인다. 동양서예협회가 회원 등급, 연회비 납부 여부, 작품 크기에 따라 복잡하게 차등화된 표구비를 적용하는 것은 이러한 일반적인 국내 공모전 운영 방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4.2. 국제 (일본) 유사 단체 사례 분석

일본의 주요 서예 단체 및 공모전 사례는 특히 표구 정책과 청년 작가 지원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회원/출품료: 일본의 대규모 서예 공모전(일전, 마이니치, 요미우리 등)은 일반적으로 출품료를 받는다. 일전(Nitten)은 12,000엔 ⁴⁸, 마이니치서도전은 일반 15,000엔 / U23(23세 이하) 5,000엔 ⁴, 요미우리서법전은 18세 이상 15,000엔 / 15-17세 7,000엔 ⁶ 수준이다. 서도학회전은 제1회장 17,000엔, 제2회장 12,000엔으로 차등을 둔다.⁹ 일부 단체전에서는 심사원, 무감사, 일반 공모 등 지위에 따라 출품료가 다르거나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² 주목할 점은 U23 또는 특정 연령 이하의 청년 작가에 대한 출품료 할인 폭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² 이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정책적 의도로 해석된다. 동양서예협회의 청년작가 출품료 할인(1만원)은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소극적일 수 있다.
• 표구(表装) 정책: 일본 서예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작품 제출 시 미표구(未表装) 상태, 즉 배접(裏打ち)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은 상태(まくり)로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이다.² 1차 심사(鑑別)를 통과하여 입선(入選)된 작품에 한해서만 표구를 진행하며, 이때 표구 비용은 출품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² 표구는 출품자가 지정된 표구점(指定表具店)을 이용하거나 ⁶, 협회(주최 측)가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⁴⁹ 표구 방식(예: 본표장, 가표장, 축장, 액장 등)과 재료(예: 돈수, 무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이에 대한 안내가 제공된다.² 이 방식은 출품자가 초기에 부담해야 할 비용과 노력을 줄여주고, 낙선할 경우 불필요한 표구 비용 발생을 막아준다. 또한, 전시되는 작품의 표구 품질과 형식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동양서예협회의 복잡하고 회원 등급에 따라 크게 차등화된 현행 표구비 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이며, 개선을 위한 중요한 대안 모델을 제시한다.

4.3. 주요 비교 분석 시사점

국내외 사례 비교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 표구 정책의 개선 필요성: 동양서예협회의 현행 표구비 정책은 국내외 유사 단체들의 일반적인 관행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복잡하고 회원 등급별 차등이 심하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국내 공모전의 '미표구 출품 후 입선작 일괄 표구(작가 부담)' 방식이나 일본의 '미표구 출품 후 지정 표구점 이용(작가 부담)' 방식은 협회가 고려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 모델이다. 이들 방식은 행정 간소화, 출품자 초기 비용 부담 완화, 전시 통일성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질 수 있다.
• 공정성 제고: 회원 등급 간 출품비 및 표구비 격차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200만원의 임원취임 발전기금 정책을 재검토하여 정책의 공정성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 청년 작가 지원 강화: 청년 작가에 대한 할인 정책은 유지하되, 일본 사례 등 ²을 참고하여 할인 폭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는 협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 관점에서 중요하다.
• 행정 효율화: 일본의 미표구 출품 방식 등은 표구 관련 행정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절차 개선도 시급하다.
• 재정 모델 다각화: 출품료와 후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회원 가치 제고를 통한 연회비 납부율 증대, 평생회원제 도입 ³³, 합리적인 수준의 기부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재정 확보 방안을 장기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표 2: 국내외 주요 서예 관련 단체 정책 비교 요약

구분동양서예협회한국 주요 단체/공모전 예시 (종합)일본 주요 공모전 예시 (종합)회원/회비등급별 차등 (연회비, 입회비, 등록비), 임원 발전기금(200만원) 존재학력/경력/수상 등 다양한 기준, 연회비/입회비 수준 다양, 임원 추가 부담금 존재 가능 ⁶회원제보다는 공모전 중심 운영. 지위(심사원 등)별 출품료 차등 가능 ²출품료등급별 차등 큼 (6만원 vs 20만원), 청년 할인(1만원), 비회원/정회원(일반) 동일행사별 상이. 정액제(5~7만원 선) 일반적, 학생/청년 할인 보편적.²⁵ 출품료 없는 경우도 있음 ⁴³정액제(12,000~17,000엔 선). U23 등 청년 할인 폭 큼 (예: 15,000엔 vs 5,000엔).² 지위별 차등 가능 ²표구 정책복잡한 차등 구조 (등급 x 납부여부 x 크기), 출품 시 표구 필요 (암시됨)미표구 출품 → 입선작 일괄 표구 (작가 부담) 일반적.²⁵ 출품료에 포함되기도 함 ²⁵미표구 출품 → 입선작 표구 (작가 부담, 지정업체 이용 등) 일반적.² 표구 방식/비용 안내 ²청년/학생청년작가 등급 및 할인 존재 (연회비, 출품료, 표구비)대학(원)생 할인 등 존재 ²⁵U23, U25 등 연령 기반 할인 폭 큼 ²승급/자격점수 + 경력 + 심사. 연회비 납부와 강하게 연계.학력, 경력, 수상 등 다양한 기준 조합. 연회비 납부 의무는 일반적이나 승급 자격과 직접 연계는 덜 명시적 ⁶공모전 중심, 입상 경력 중요. 회원제 운영 방식은 단체별 상이.

5. 개선 권고 사항

분석 결과와 국내외 사례 비교를 바탕으로 동양서예협회의 회비 및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권고한다.

5.1. 회원 회비 구조 간소화 및 합리화

• 회원 등급 및 연회비: 현재의 회원 등급 체계(청년, 회원, 추천, 초대, 임원)는 유지하되, 등급 간 연회비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예를 들어, 추천작가와 초대작가 간의 연회비 차이(현재 2만원)나 초대작가와 임원 간의 차이(현재 10만원)의 적절성을 재평가한다.
• 입회비 및 등록비: 신규 회원 유입을 장려하기 위해 입회비(현재 2만원)의 수준을 재검토하거나, 특정 기간 면제 프로모션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승급 시 납부하는 등록비(현재 2만원)는 그 금액이 크지 않으므로 유지하거나, 승급에 따른 새로운 혜택(예: 워크숍 할인 등)과 연계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 임원취임 발전기금: 200만원의 발전기금은 리더십 참여의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므로, 폐지 또는 대폭적인 인하를 강력히 권고한다. 대안으로, 임원의 연회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상향 조정하거나 ³⁰, 임기 중 일정액의 기부 약정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폭넓은 인재의 임원 참여를 유도하여 협회 운영의 건전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 근거: 이러한 조정은 회원들에게 보다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를 제공하며, 특히 임원 발전기금 조정은 공정성 인식을 개선하고 리더십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운영비 효율화 목표 ¹와도 부합한다.

5.2. 출품료 구조 합리화

• 등급 간 격차 축소: 현재 정회원(6만원)과 추천/초대/임원(20만원) 간의 3배가 넘는 출품료 차이는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격차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한다. 예를 들어, 추천/초대/임원의 출품료를 10만원~15만원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모든 정회원 등급에 대해 단일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상위 등급 회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하위 등급 회원의 부담감을 완화할 수 있다.
• 청년작가 할인 유지/강화: 청년작가에 대한 출품료 할인(현재 1만원)은 유지하되, 국내외 사례 ²를 참고하여 할인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예를 들어, 일반 정회원 출품료의 50% 수준으로 설정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젊은 작가들의 참여를 활성화한다.
• 다작 출품 할인 (선택 사항): 출품 수 제한이 없는 점을 고려하여, 1인당 2점 이상 출품 시 점당 출품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²⁵
• 근거: 출품료는 협회의 주요 수입원 ¹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나, 공정성 제고와 참여 활성화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 청년작가 지원 강화는 협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5.3. 표구 정책 및 비용 체계 전면 개편

현행 표구 정책의 극심한 복잡성과 불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대안 모델을 제시하며, 협회의 운영 역량과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최적의 방안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 (대안 A: 현행 유지 기반 단순화 및 표준화)
  • 내용: 회원 등급, 연회비 납부 여부에 따른 복잡한 차등 구조를 폐지한다. 작품 규격(국전지, 전지, 반지)별로 2~3가지 표준화된 표구 옵션(예: 기본 족자, 고급 족자, 액자 등)을 제시하고, 각 옵션에 대해 명확하고 고정된 가격을 책정한다. 가격은 실제 표구 원가를 기반으로 책정하되, 회원/비회원 간의 소폭 할인 정도만 적용한다.
  • 장점: 현행 운영 방식의 틀을 유지하면서 복잡성과 불공정성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 회원들이 비용을 예측하기 쉬워진다.
  • 단점: 여전히 출품 시점에 표구가 필요할 수 있으며(운영 방식에 따라), 표구 관련 행정 업무 부담은 일부 남는다. 다른 대안만큼 혁신적이지는 않다.
• (대안 B: 일본 모델 도입 - 미표구 출품, 입선작 지정업체 표구)
  • 내용: 모든 출품작은 미표구 상태 (배접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은 상태)로 접수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입선작에 한해, 협회가 지정한 복수의 표구 업체 중 작가가 선택하여 작가 부담으로 표구를 진행하도록 한다. 협회는 지정 표구 업체와 협력하여 표준화된 표구 옵션과 합리적인 가격을 협상하고 회원들에게 안내한다.⁶
  • 장점: 출품자의 초기 비용 부담과 위험(낙선 시 표구비 낭비)을 제거한다. 표구 관련 행정 업무를 외부(지정 업체)로 상당 부분 이전할 수 있다. 표구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
  • 단점: 지정 표구 업체 선정 및 관리, 작가와 업체 간의 소통 지원 등 새로운 형태의 운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작가의 표구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
• (대안 C: 국내 공모전 모델 도입 - 미표구 출품, 입선작 협회 주관 일괄 표구)
  • 내용: 모든 출품작은 미표구 상태로 접수한다. 1차 심사 통과 입선작에 대해, 협회가 주관하여 일괄적으로 표준화된 표구(예: 동일한 디자인의 족자)를 진행하고, 실제 발생한 표구 비용을 작가에게 청구한다.²⁸
  • 장점: 전시 작품의 통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출품자는 표구 과정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비용만 납부하면 된다. 행정적으로 가장 단순화될 수 있다.
  • 단점: 작가의 표구 선택권이 완전히 배제된다. 협회가 표구 업체 선정, 대량 발주, 비용 정산 등 모든 과정을 책임져야 하므로 운영 부담이 클 수 있다. 일괄 표구 비용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
• 근거: 현행 표구 정책은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영역이다. 대안 B와 C는 국내외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한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하며, 복잡성 해소와 공정성 증대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대안 A는 점진적인 개선을 원하는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어떤 대안을 선택하든, 회원들에게 변경 내용과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해야 한다.

5.4. 절차 효율성 제고

• 온라인 시스템 도입: 모든 종류의 회비(연회비, 입회비, 등록비, 출품료, 표구비 등) 납부를 위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한다. 이는 회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수납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 정보 접근성 강화: 협회 웹사이트 등을 통해 모든 회비 규정, 납부 기한, 절차, 승급 규정, 회원 혜택 등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안내한다. 관련 규정 문서는 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 프로세스 간소화: 회원 가입, 승급 신청, 전시 출품 등 관련 절차를 검토하여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온라인화하는 등 간소화 방안을 모색한다.
• 근거: 절차 효율화는 회원 만족도를 높이고 협회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¹, 이는 회원 지원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 된다.

5.5. 전략적 연계 및 회원 가치 제고

• 재정 목표 연계: 회비 정책 변경 시, 협회의 단기 및 장기 재정 목표 ¹ 달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수입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한 다른 방안(예: 후원 유치 강화, 신규 사업 개발)을 함께 고려한다.
• 회원 지원 연계: 회비 정책 개편이 단순히 비용 조정에 그치지 않고,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된 회원지원비 증액분 ¹을 활용하여 워크숍, 세미나 개최, 창작 지원 프로그램 운영, 회원 간 교류 행사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하고, 이를 회비 정책 변경과 연계하여 홍보한다.
• 투명한 소통: 회비 정책 변경의 배경, 내용, 기대 효과 등을 회원들에게 투명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질의응답 세션이나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상위 등급 역할 재정의: 추천작가, 초대작가, 임원 등 상위 등급 회원에게 부여되는 혜택(예: 완화된 표구비 부담 등)을 재정적 측면 외에, 후배 양성, 협회 봉사, 학술 활동 기여 등 실질적인 역할 및 기여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 근거: 회비 정책은 협회의 재정 건전성뿐만 아니라 회원과의 관계 설정 및 협회 정체성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책 변경은 협회의 전반적인 전략 방향과 회원 중심 운영 철학에 부합하도록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6. 결론: 합리적 개선안 제안

요약 및 최종 권고

본 보고서는 동양서예협회의 현행 회비 및 관련 정책을 일관성, 공정성, 재정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와 비교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특히 표구비 정책의 복잡성, 회원 등급 간 비용 부담의 불균형, 특정 수입원에 대한 재정 의존성 등 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석과 논의를 바탕으로, 협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회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회비 구조 개선안을 최종적으로 권고한다. 이 안은 공정성, 수익성, 지속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이다.

제안된 회비 구조

1. 연회비 및 출품료 조정:
   • 현행 연회비 체계는 유지하되, 출품료는 회원 등급별로 아래와 같이 조정한다. 이는 등급 간 과도한 격차를 줄여 공정성을 높이고, 청년 작가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분연회비출품료(1점)청년작가30,000원50,000원일반작가50,000원60,000원추천작가80,000원80,000원초대작가100,000원100,000원임원200,000원100,000원

2. 승급 시 등록비 및 임원 발전기금 조정:
   • 승급에 따른 행정 비용, 상위 등급의 상징성 및 혜택, 협회 재정 기여 등을 고려하여 등록비와 발전기금을 아래와 같이 책정한다. 임원 발전기금은 분납을 허용하여 부담을 완화한다.

구분승급 등록비(1회)임원 발전기금(취임 시)비고추천작가100,000원-일반작가 → 추천작가 승급 시 납부. 연회비/출품료 상승폭(각 3만원/2만원) 및 등급 상징성 반영.초대작가200,000원-추천작가 → 초대작가 승급 시 납부. 추천작가 등록비의 2배로, 상위 등급의 가치와 협회 기여도 반영.임원-1,500,000원초대작가 → 임원 선출 시 납부. 기존 200만원에서 인하. 임원의 책임과 권한 반영. **24개월 분납 가능 (월 62,500원)**으로 진입 장벽 완화.

정책적 근거 및 기대 효과

• 공정성: 조정된 출품료는 등급 간 격차를 완화하고,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등록비는 등급별 연회비/출품료 상승폭과 연동되어 회원 간 부담의 균형을 확보한다.
• 수익성: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일시적인 등록비 및 발전기금 납부를 통해 협회 재정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 재정 안정성을 도모한다.
• 지속성: 임원 발전기금의 합리적인 조정과 분납제 도입은 재정적 부담으로 인한 우수 인재의 임원 참여 장벽을 낮추어 협회 리더십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결론

본 보고서에서 제안하는 회비 구조 개선안은 동양서예협회가 직면한 정책적 과제를 해결하고, 회원 등급의 상징성, 협회의 재정 안정성, 회원 간 형평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다. 이와 더불어, 표구 정책의 전면 개편(대안 A, B, C 중 택일) 및 온라인 시스템 도입 등 절차 효율화를 병행 추진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동양서예협회는 회원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예술 단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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